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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조리개와 피사계 심도에 대해

델삐 2023. 6. 25. 00:12

조리개는 렌즈가 열리는 크기를 뜻해요. 이 조리개는 센서에 도달하는 광선의 밝기를 조절하는데요. 사람의 눈인 홍채와 같은 역할을 해서 조리개를 열어주면 더 많은 빛이 들어오고, 좁히면 덜 들어온답니다. 카메라 렌즈 안에 여러 장의 얇은 금속판들이 겹쳐지며 일정한 크기의 원형 구멍을 만드는 장치를 다이어프램이라고 하는데요. 이 금속판들이 넓게 열리며 더욱 많은 빛이 들어오게 되며 반대로 조여지면 덜 들어오게 돼요. 조리개의 크기는 f 스톱으로 표기하는데요. 초기 카메라들은 구멍의 크기를 다르게 뚫어 놓은 금속 <스톱> 판들을 끼워 조리개로 사용했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스톱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조리개 크기를 말할 때 사용되고 있기도 하고 조리개 크기를 줄이면 렌즈를 스톱 다운 했다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숫자가 작으면 큰 조리개이며,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데요. 큰 숫자로 된 풀 스톱 조리개의 경우 각각 그 앞 수치에 비해서 광선을 1/2 정도만 받아들인답니다. 예를 들면 조리개를 f4로 놓은 렌즈는 f2.8에 비하면 1/2, f2에 비하면 1/4 광선을 통과시키는데요. 이는 풀 스톱 셔터스피드 세팅이 각 2배, 혹은 1/2 배 관계를 갖는 것과 같아요.

 

풀 수톱 수치는 양쪽 방향으로 이어지는데요. 예를 들어서 f1이나 f0.7 렌즈들은 가능은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용성이 없다고 봐야 해요. 이와 반대로 f/45, f64, f90 등의 렌즈와 같은 조리개가 작은 렌즈는 특별한 카메라 제품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어요. 한 렌즈가 가지고 있는 전체 범위의 f스톱이 광량에 미치는 아주 크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f64로 조절되어 있는 렌즈는 f1로 맞춰진 렌즈에 비해 1/4000 광선을 받아들인답니다.

 

8 스톱 이상의 조리개 범위를 가지고 있는 렌즈는 정말 드문데요.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5mm 카메라용 50mm 렌즈에는 f1.4에서 f16까지 조리개가 있어요. 또 대형 카메라용 렌즈는 조리개가 f65까지 있는데요. 다만 최대 개방값은 보통 f5.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렌즈는 흔하게 빠르다거나 느리다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용어는 렌즈 조리개의 최대 개방값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f1.4까지 개방되는 렌즈는 f2까지 개방되는 렌즈에 비해 조리개가 더욱 넓게 열리며 이것을 더 빠르다고 표현하는데요. 빠른 렌즈들의 경우 조명이 어두운 상황에서 촬영이 아주 수월해요. 또한 더 빠른 셔터속도를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렌즈는 느린 렌즈들에 비해서 가격이 아주 사악하다고 할 수 있죠.

 

빠른 렌즈는 어두운 실내 등에서 아주 유용한데요. 밝은 렌즈를 사용한다면 삼각대를 쓰지 않고 실내에서 충분히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할 수 있어요, 빠른 셔터스피드를 사용해 활동적인 액션을 촬영해도 아주 유용하죠.

 

조리개 크기가 작아질수록 더 가까운 곳부터 먼 곳까지 초점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처럼 사진에서 선명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깊이를 피사계 심도 라고 한답니다. 조리개값을 변화시키면 피사계 심도도 달라지게 되는데요. 최근 피사계 심도 눈금이 없는 렌즈도 있는데 렌즈에 피사계 심도 눈금이 있을 경우 사진에서 선명하게 나오는 범위가 어디서 어디까지인가 대충 알 수 있게 돼요. 맨 위에는 초점이 맞춰지는 범위의 거리가 숫자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그 중간에 있는 좌우 한 쌍의 숫자가 각각 조리개에 해당하는 피사계 심도랍니다.

 

완전 개방된 조리개를 통해 보면 그 장면은 가장 얕은 피사계 심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어떤 카메라 기종의 경우 피사계 심도 미리 보기 버튼이 있어 이걸 누르고 조리개가 좁혀졌을 때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계 심도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보여주는 방식이 다른 카메라들도 있는데요,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나 콤팩트 카메라 기종은 사진의 프레임을 보는 창이 따로 있어요. 뷰파인더를 통해 모든 거리에 있는 물체는 모두 선명하게 보이죠.

 

어떠한 렌즈는 피사계 심도를 계산할 수 있는 피사계 심도 눈금도 있는데요. 이 눈금의 경우 피사계 심도의 가장 가까운 거리와 가장 먼 거리를 나타내는 가장 한 쌍의 숫자로 표시되어 있어요. 렌즈의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 값을 정하면 눈금을 통해 대충 어떤 부분이 초점이 맞는지, 어떤 부분이 맞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렌즈에서 가장 먼 거리는 무한대 기호로 표시되어 있고, 이 무한대에 맞춰지면 멀리 있는 모든 물체가 선명하게 보인답니다.

 

이렇게 오늘은 피사계 심도와 조리개 관련해서 알아봤는데요. 잘 익히셔서 즐거운 사진 생활되시길 바랄게요! :)